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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스토리] 국내 최초 부동산조각투자 카사… 매각까지의 빠른 회전율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과거 땅은 물론, 집이나 건물 등을 사고파는 부동산 투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 소위 ‘강남부자’나 ‘복부인’ 등과 같은 신조어가 나올 만큼 서민이나 중산층에는 남의 일이었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이제 조각투자가 가능해져 단돈 5000원, 1만원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조각투자는 말 그대로 부동산 주인이 권리를 조각조각 나눠 투자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조각투자 상품은 수익을 추종하는 ‘수익증권’인데, 여럿이 모인 소액 투자자가 등기부등본상 건물주로 등록되지는 않지만 해당 건물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는 물론 매각 시 차익도 나눠 가질 수 있다. 보유 지분만큼의 권리를 보장받는 일종의 조각 건물주가 될 수 있다.지난 2018년 ‘전 세계 모든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모토로 설립된 카사코리아(대표 홍재근)는 국내 최초의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KASA)를 선보였다.설립 이듬해인 2019년에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으며 ‘신탁부동산수익증권’ 방식을 최초로 사업구조화했다. 이어 주거용 부동산을 넘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기회도 확대하고 있다.카사를 통해서라면 최소 단위 5000원부터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수천만원 혹은 수억원이 없어도 투자자가 될 수 있다.조각투자 시장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카사는 현재까지 총 8개 건물을 상장하고 투자자들에 수익을 분배하고 있다.이 가운데 서울 역삼동 소재 한국기술센터와 런던빌 2건은 이미 매각을 완료했고 TE물류센터는 매각을 앞두고 있다. 또 오는 22일 상장 예정인 8번째 공모건물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은 순식간에 청약 공모를 완판했다.이렇게 모은 조각투자 누적 공모액은 총 572억7000만원에 달한다.특히 TE물류센터 매각 결정으로 카사는 업계 최초로 트리플 매각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됐다.조각투자라는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DABS)은 총 3가지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크게 임대(배당) 수익, 건물 매각 차익, DABS 시세 차익 등이다.임대 수익은 다수의 투자자를 모아 건물을 매입한 뒤 임대를 주고 월세 등을 받아 지급하는데 대부분 분기별로 배당하는 형식이다.매각 차익은 매수한 건물의 자산가치가 상승했을 때 매도하면서 발생한 수익을 분배하는 것이다.끝으로 DABS 차익은 투자자끼리 사고파는 거래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카사의 가장 큰 특장점은 공모부터 매각까지의 빠른 회전율이다.리츠나 부동산펀드도 공모(청약)를 거쳐 투자자를 모집하는 유사한 상품이지만 사실상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수익을 거두거나 매도할 때는 상대적으로 사이클이 긴 편이다.반면 카사의 조각투자는 공모와 동시에 매각 시점을 분석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단기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카사코리아는 부동산 조각투자는 투자자(고객)들에게 유망한 자산(건물)을 선보이고 공모에 참여시키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내고 파는 경험까지 제공하는 과정을 중시한다고 설명했다.적은 비용일지라도 물건을 잘 파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홍 대표는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부동산에도 이제 얼마든지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그 저변을 훨씬 쉽고 간편하게 확대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 뿌듯하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앞으로도 더욱 우량한 물건을 상장하고 상업용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가 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조각투자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전했다.이지윤 기자 im276@〈ⓒ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